 |
 |
우리 노동조합과 회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올려주신 글과 관련하여 다소간의 오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답글을 답니다.
우선 우리회사가 300억원이라는 금액을 들여 인수할 만한 메리트가 있는 회사인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듯 합니다만. 그것에 대한 아무런 근거 없이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으로 명시한데 대해서는 유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사회를 글 중에 언급하셨는데 그와 관련하여 볼때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들이 기업을 매매하는 이유는 자본을 통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일것입니다. 우리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당연히 우리 임직원 전체의 몫이지만, 300억원이라는 매매금액으로 협상이 진행된 것은 매수자와 매도자간에 그 정도의 가치가 서로 이해가 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진행이 되었을 것입니다. 귀하가 언급했던 그 정도의 메리트를 서로 인정하였다는 것이지요.
또한 눈앞의 조그마한 이익때문에 노동조합이 회사가 망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매각결렬의 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심히 의심스러우며, 또한 제3자로 하여금 그런 생각이 들도록 하게 만들까봐 우려되는 바입니다.
이미 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회사의 이익극대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M&A의 성사 또한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직원이 눈앞의 이익을 위해 회사가 망가져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움직인것처럼 글을 쓰셨는데 어떤 근거를 가지고 글을 기재한건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회사내부의 사정을 전혀 모르는 가운데 추측과 소문으로만 올리는 글은 말씀하신대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순수한 의도로 쓰여졌다 하더라도 그 의도와는 다르게 이해될 수도 있음을 이해해주시고 조금은 사려깊은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항상 노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회사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밝혀드리며, 귀하의 애정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전국상호저축은행노동조합
신 한 지 부 장 이 상 국
|
|
|
|
다음
이전
